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F소설] 돌이킬 수 있는 - 배신과 진실 사이

by 세랑잉_seranging 2025. 4. 15.
 
돌이킬 수 있는
촉망받는 신입 수사관 윤서리, 하지만 부패경찰을 도와 일하게 된 그녀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범죄조직을 건드리고, 비공식 명령을 받아 어느 암살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구역은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폐쇄된 유령도시, 4만여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참혹한 재해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그곳에 보내진 그녀는 아무도 없어야 할 도시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보다 더 놀라운 그들의 초능력을 목격하게 되는데…. 부패경찰과 정체불명의 불법 조직 사이
저자
문목하
출판
아작
출판일
2018.12.05

 

 

🌍 작품의 세계관과 배경

거대한 도시를 덮친 대형 싱크홀 사고는 세상의 균형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이 재난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 중 일부가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물체를 순식간에 파쇄하거나, 시간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등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비정상적 상황에 정부는 초능력자들을 통제하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자신들만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두 개의 대립하는 진영인데,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이념 차이를 넘어 사회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 줄거리와 주요 인물

이야기는 경찰청 수사관 윤서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뛰어난 직감과 판단력으로 주목받던 그녀는 어느 날 '비원' 조직의 수장 서형위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정부 기관으로 보이는 '비원'은 사실 초능력자들의 비밀 조직이었고, 윤서리는 이 위험한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한편, '경선산성'이라는 또 다른 초능력자 집단은 자신들의 능력을 공개하고 일반인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원'은 이런 생각이 순진하다고 비판하며, 인간의 본성상 초능력자들은 결국 박해받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두 조직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윤서리는 점차 이 갈등의 핵심에 놓이게 되며,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 작품의 특별한 매력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초능력물과 경찰 누아르라는 상이한 장르의 절묘한 융합입니다.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있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는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인물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개성 표현을 넘어 캐릭터의 내면과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서형위의 우아하면서도 날카로운 말투나, 경선산성 지도자의 열정적이면서도 위험한 카리스마는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윤서리의 냉철하면서도 때로는 감정적인 내레이션은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 작품은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합니다. 특히 진실과 거짓, 신뢰와 배신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초능력자들의 갈등은 결국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 권력의 남용, 그리고 공존의 가능성에 대한 알레고리로 작용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과연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권력은 필연적으로 부패하는가? 정의란 무엇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 작품 평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는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특히 첩보물 특유의 긴장감과 SF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새로운 장르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이 있음에도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와 사회적 메시지는 작품의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작가는 또한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이 각 캐릭터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이는 단순히 선과 악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입장에서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비극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뛰어난 서사적 성취입니다.

 

 

👥 추천 독자

  • SF 장르와 첩보물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독자
  • 캐릭터 간의 심리적 긴장감을 좋아하는 독자
  • 초능력물의 새로운 해석을 찾는 독자
  •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독자